여름의 끝에서 · 3 / 3
3. 기차 시간
마지막 날 아침, 역 앞은 생각보다 조용했다. 가방을 멘 민서가 개찰구 앞에서 뒤를 돌아보았다.
준호는 손을 흔드는 대신 주머니에서 분필 한 토막을 꺼내 던져 주었다. 민서는 그것을 받아 쥐고 웃었다.
기차가 출발하고 나서야 알았다. 여름은 끝난 게 아니라, 손바닥 안에 작게 접혀 들어왔다는 것을.
여름의 끝에서 · 3 / 3
마지막 날 아침, 역 앞은 생각보다 조용했다. 가방을 멘 민서가 개찰구 앞에서 뒤를 돌아보았다.
준호는 손을 흔드는 대신 주머니에서 분필 한 토막을 꺼내 던져 주었다. 민서는 그것을 받아 쥐고 웃었다.
기차가 출발하고 나서야 알았다. 여름은 끝난 게 아니라, 손바닥 안에 작게 접혀 들어왔다는 것을.